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도서<어떻게 죽을 것인가> 표지

    이 책을 두 번 정독했습니다.  줄거리, 저자 소개, 이 책을 읽으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군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서<어떻게 죽을 것인가> 줄거리

    도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다가 보면 너무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들이 많다. 아툴 가완디는 현대사회가 노령화와 죽음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 심각성을 먼저 지적하는데 같이 통탄하게 된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데는 대가가 따른다. 노령화에 적응하는 문제를 대면하는 일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이다.’  노인병 클리닉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문을 닫게 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모두 외면하는데 노령의 환자는 늘어만 간다.’  ' 오늘날과 같이 의료화된 시대에 장애가 있고 노쇠한 사람을 돌보는 일은 기술적인 면에서나 일상생활 면에서나 엄청난 임무다. 오늘날 노인을 돌보는 사람의 부담은 100100년 전보다 훨씬 더 무거워졌다.'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죽는 자의 역할을 잊고 살았다. 삶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시점에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추억을 나누고 애정이 담긴 물건과 지혜를 물려주고 관계를 회복하고 이 세상에서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고 신과 화해하고 남겨질 사람들이 괜찮으리라는 걸 확실히 해두고 싶어 한다.

     

    저자  아툴 가완디

    저자 아툴 가완디는 인도 출신 미국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모두 미국에서 의학을 전공하여 의사가 되었고 본인도 의학박사이자 윤리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현대의학기술과 병원 시스템의 발달을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인간답게 사는 삶과 죽음과 연결시켜서 생각한다. 인도에서 태어나서 고향에서 살면서 대가족 가운데서 전통사회의 죽음을 맞이한 가완디 할아버지도 의사로서 좋은 죽음에 대하여 고민하는 가완디에게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현대사회와 죽음'에 대하여 논하는 여느 책들처럼 가완디는 지금과 같은 과학, 의학시술이 발달하기 전 전통적인 사회에서 죽음은 우리 생활과 가까이 있었으며 대부분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고 노화가 오더라도 가족들에게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지만 도시화, 핵가족화가 이뤄진 현대사회에서는 예전과 같은 노년, 죽음을 맞이하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한다. 의사로서 또한 철학자로서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고민해 온 가완디는 죽음과 삶에 있어서 윤리와 철학을 말한다.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산업화가 일찍 이루어진 사회일수록 죽음과 삶의 자리가 분리되어 있고 대부분 병원에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기에 더욱 비극적인 죽음의 자리를 어떻게 하면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한 책이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사망신고 문제 등으로 병원,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마지막을 맞지만 내가 살던 곳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다.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7년 전 아무런 준비 없이 노년 부서를 맡게 되어 어떻게 하면 노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서점에 들러서 죽음, 노년에 대한 책을 뒤지고 구입해서 보았다.  그런데 노인분들의 요청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문제로 고민할 때 동기 성현님에게 추천받아 읽은 책이 바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였다. 알고 보니  아 책은 미국에서 이미 센세이션을 일으킨 책이었다. 2017년 처음 읽었을 때는 참 어렵던 책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 시작하고 가까운 지인의 죽음을 겪고 난 후인 2022년 읽어보니 조금 더 이해가 잘 되고 와닿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결국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저자는 할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룰 경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마지막을 살아가야 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곁에 있는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과 지혜, 교훈을 놓치지 말라고 경고한다. 보험사, 의료계, 요양병원, 요양원의 허와 실도 말이다. 이 책을 부모나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비하는 사람들..또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이고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리나라 요양보호 시설이나 호스피스에 대하여 고민하는 분들과 같이 읽고 깊이 토론하고 싶은 책입니다. 

    반응형